퇴근길
장종희
대화 없는 어둠의 숨결
길고 긴 걸음
좁은 보폭 추임새
무뎌진 호흡 사이로
너울거리는 야인 그림자
보여지는 것 없이
탁한 불빛 사이로
활개치는 길 잃은
나방들의 춤사위
공극을 달리며
메마른 감각에
쓰디 쓴 입맛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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