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엡스탱 Jean Epstein (1897 - 1953)
장 엡스탱(1897-1953)은 마르셀 레르비에, 루이 델뤽, 장 그레미옹과 더불어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이다. 루이 델뤽과 더불어 첫 번째 영화이론가이기도 했던 장 엡스탱은 영화와 아방가르드 예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동시에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주도적인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의 데뷔작인 <파스퇴르>는 파스퇴르의 생애에 리얼리즘적으로 접근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빠른 편집과 독특한 클로즈업의 미학을 보여준 <충실한 마음>은 ‘상징적인 멜로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큰 성공을 거뒀고, 바지선을 배경으로 한 <라 벨 니베르네즈>는 ‘섬의 시네아스트’라는 엡스탱의 별명에 걸맞게 흐르는 물의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독특한 드라마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장 비고의 <라탈랑트>에 큰 영향을 준 영화이다. 또한 알랭 레네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황홀한 영화 <삼면 거울>과, 에드가 앨런 포의 원작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옮겨놓았다고 평가받는 <어셔가의 몰락>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최고 걸작들이다. 엡스탱은 <세계의 끝>에서는 브르타뉴 섬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미학을 일치감치 선보였고, 1930년대와 40년대에는 <태풍>과 같은 경이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 파스퇴르 Pasteur 1922년
- 충실한 마음 Coeur fidele 1923년
- 라 벨 니베르네즈 La Belle nivernaise 1923년
- 6 _ _ 11 Six et demi onze 1927년
- 삼면 거울 La Glace a trois faces 1927년
- 어셔가의 몰락 La Chute de la maison Usher 1928년
- 세계의 끝 Finis terrae 1929년
- 태풍 Le Tempestaire 1947년
◈ 장 비고 Jean Vigo (1905 - 1934)
장 비고(1905-1934)는 29세에 요절할 때까지 단편을 포함하여 단지 4편의 영화만을 남겼을 뿐이지만, 그 4편의 영화 모두가 세계영화의 보석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천재감독이다. 그는 태양과 달, 눈, 밤의 이미지들을 마치 언어처럼 다루면서 가장 강렬한 시적 리얼리즘의 영상을 창조했던 영화감독이었다. 전위적으로 매체를 이용하며 신랄한 묘사 속에 서정성을 담은 새로운 영화스타일을 창조했던 장 비고는 장 르누아르를 비롯한 당대의 감독들뿐만 아니라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 누벨바그 작가들과 그 이후의 감독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품행제로>는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와 린제이 앤더슨의 <만약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 <라탈랑트>는 레오스 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 니스에 관하여 A propos de Nice 1930년
- 타리, 물의 왕 Taris, roi de l'eau 1931년
- 품행제로 Zero de conduite 1933년
- 라탈랑트 L'Atalante 1934년
◈ 장 콕토 Jean Cocteau (1889 - 1963)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문학비평가이면서 화가, 조각가로 모든 예술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과시했던 장 콕토는 40대에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장 콕토는 1930년대에 앙드레 브르통, 루이스 부뉴엘 등과 함께 초현실주의 운동을 주도하며 시와 영상을 결합하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영화의 세계에 입문하였다. 그의 영화 데뷔작 <시인의 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사실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장 콕토는 이 작품에 이어 <오르페>, <오르페의 유언>으로 이어지는 ‘시인 삼부작’을 만들었다. 이 세 편의 영화는 시인의 내적인 영감과 보이지 않는 창조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로, 콕토는 자신의 영화에서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할 수 있는 영화 테크놀로지의 창조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고통스런 창작 과정과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시인 삼부작’은 이후 마야 데런이나 캐네스 앵거 등 미국의 아방가르드 영화감독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 시인의 피 Le Sang d'un poete 1930년
- 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ete 1946년
- 쌍두 독수리 L'Aigle a deux tetes 1947년
- 무서운 부모들 Les Parents terribles 1948년
- 오르페 Orphee 1949년
- 오르페의 유언 Le Testamanet D'Orphee 1960년
장 엡스탱(1897-1953)은 마르셀 레르비에, 루이 델뤽, 장 그레미옹과 더불어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이다. 루이 델뤽과 더불어 첫 번째 영화이론가이기도 했던 장 엡스탱은 영화와 아방가르드 예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동시에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주도적인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의 데뷔작인 <파스퇴르>는 파스퇴르의 생애에 리얼리즘적으로 접근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빠른 편집과 독특한 클로즈업의 미학을 보여준 <충실한 마음>은 ‘상징적인 멜로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큰 성공을 거뒀고, 바지선을 배경으로 한 <라 벨 니베르네즈>는 ‘섬의 시네아스트’라는 엡스탱의 별명에 걸맞게 흐르는 물의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독특한 드라마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장 비고의 <라탈랑트>에 큰 영향을 준 영화이다. 또한 알랭 레네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황홀한 영화 <삼면 거울>과, 에드가 앨런 포의 원작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옮겨놓았다고 평가받는 <어셔가의 몰락>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최고 걸작들이다. 엡스탱은 <세계의 끝>에서는 브르타뉴 섬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미학을 일치감치 선보였고, 1930년대와 40년대에는 <태풍>과 같은 경이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 파스퇴르 Pasteur 1922년
- 충실한 마음 Coeur fidele 1923년
- 라 벨 니베르네즈 La Belle nivernaise 1923년
- 6 _ _ 11 Six et demi onze 1927년
- 삼면 거울 La Glace a trois faces 1927년
- 어셔가의 몰락 La Chute de la maison Usher 1928년
- 세계의 끝 Finis terrae 1929년
- 태풍 Le Tempestaire 1947년
◈ 장 비고 Jean Vigo (1905 - 1934)
장 비고(1905-1934)는 29세에 요절할 때까지 단편을 포함하여 단지 4편의 영화만을 남겼을 뿐이지만, 그 4편의 영화 모두가 세계영화의 보석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천재감독이다. 그는 태양과 달, 눈, 밤의 이미지들을 마치 언어처럼 다루면서 가장 강렬한 시적 리얼리즘의 영상을 창조했던 영화감독이었다. 전위적으로 매체를 이용하며 신랄한 묘사 속에 서정성을 담은 새로운 영화스타일을 창조했던 장 비고는 장 르누아르를 비롯한 당대의 감독들뿐만 아니라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 누벨바그 작가들과 그 이후의 감독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품행제로>는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와 린제이 앤더슨의 <만약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 <라탈랑트>는 레오스 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 니스에 관하여 A propos de Nice 1930년
- 타리, 물의 왕 Taris, roi de l'eau 1931년
- 품행제로 Zero de conduite 1933년
- 라탈랑트 L'Atalante 1934년
◈ 장 콕토 Jean Cocteau (1889 - 1963)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문학비평가이면서 화가, 조각가로 모든 예술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과시했던 장 콕토는 40대에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장 콕토는 1930년대에 앙드레 브르통, 루이스 부뉴엘 등과 함께 초현실주의 운동을 주도하며 시와 영상을 결합하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영화의 세계에 입문하였다. 그의 영화 데뷔작 <시인의 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사실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장 콕토는 이 작품에 이어 <오르페>, <오르페의 유언>으로 이어지는 ‘시인 삼부작’을 만들었다. 이 세 편의 영화는 시인의 내적인 영감과 보이지 않는 창조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로, 콕토는 자신의 영화에서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할 수 있는 영화 테크놀로지의 창조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고통스런 창작 과정과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시인 삼부작’은 이후 마야 데런이나 캐네스 앵거 등 미국의 아방가르드 영화감독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 시인의 피 Le Sang d'un poete 1930년
- 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ete 1946년
- 쌍두 독수리 L'Aigle a deux tetes 1947년
- 무서운 부모들 Les Parents terribles 1948년
- 오르페 Orphee 1949년
- 오르페의 유언 Le Testamanet D'Orphee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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