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원한 손님
장종희
여름살에 찌든
흐리 멍멍한 눈망울에
축 늘어진 중압감
한층 무게가 실리며
까칠스럽게
타 들어가는 침샘
힘들어 몸서리 치네
이내 예고없이 찾아온
연한 빗살향기 전주곡
메마른 살결에 꽃 피니
달콤한 스침은 매혹적이네
열기에 폭식한 대지는
촘촘히 물들여지니
은은한 유혹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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