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햇살
장종희
검붉은 살결 마디
깊숙이 파고드는
매스꺼운 사냥꾼
화끈거리는
은빛 물결 토해내며
어쩔 줄 모르는
숨결 마디로 침식해
놀려대는구나
한 걸음 두 걸음
힘 주어 거닐 때
연신 쏘아붙이는
따가운 과민 반응
햇살 실타래에
그을려 보이는 것은
현실이 아닌 듯
만삭된 열포말에
벗어나고파
터울터울거리는
나약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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