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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만남/시와함께하는삶

滿開의 고동소리 장종희

오후에 한 연구소 개소식에 가는데 시를 읊어 달라고 해서 지어봅니다.

滿開의 고동소리

장종희

열리어라! 천상이여
열리어라! 지평이여
요원한 지평선 자락에
고요히 잠 이룬 태동의 숨결이여

작디 작은 숨결들이 모여
한가득 공감이 깃드니
디지털 원소가 원융하게 포말하여
세상을 단아히 물들이네

한 씨앗에서 싹 틔어 깨어나
참으로 통하여 무한 지평을 여니
소셜 생태계에서 거닌 종적들
발효되고 숙성되어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다

이곳은 SNS 소통연구소
滿開의 낙관을 찍으니
이곳에서 만남의 탄생이
이곳에서 공생의 기쁨이
이곳에서 성장의 위용이
낭랑이 뿌려져 넘쳐나네

세상 깨우는 우리들 호흡소리
거친 항해를 우람하게 시작하니
풋풋한 만남
한가득 부풀어 올라
선순한 소통으로 나래를 활짝 펼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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