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슬픔
장종희
번쩍이는 레온사인의 잔치
어둠은 제자리를 잡지못한 채
외도가 시작된다.
여기도 저기도
휴식없는 메아리의 향연
세찬 인파의 물결이 휘몰아치며
정적을 깨운다.
매 순간 쏟아져나오는
자극적인 감각의 전율
너 나 할 것 없이 흡수하며
무디어져가고 길들여진다.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매스꺼운 체취가
내려앉은 회색빛깔의 새벽시간
찬공기에 맺힌이슬은
진득한 침전물을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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