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장종희
따뜻한 봄햇살에
살포시 찾아온 사랑의 전령사
살짝 볶아낸 듯 한
은빛가루의 날개짓이 나붓깁니다.
오색창연한 향기에
흠퍽 취하게 만드는 꽃내음의 천사
대지의 힘을 살라먹으며
자라난 새싹들에게
맑은 미소를 선사해줍니다.
유리창 사이로
반사되는 빛 잔상
애꿎은 짓눈살을 꽃피우며
잠결의 늪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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