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그리움 ...
장종희
바다의 파도 소리와 함께
마음 속 깊이 다가와
벗어날 수 없는 사슬의 유혹,
어두운 지평선 장막을
비추는 등대가 되게 합니다.
파도 포말을 머금고 다가오는
그대의 잔잔한 숨소리,
여신의 마법에 중독된 듯
망부석이 되게 합니다.
바다 물결에 내려앉은
그대의 그림자 너울,
시계바늘을 거꾸로 되돌리며
잊혀진 흔적들을 들추어내게 합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네 걸음
다섯 걸음 여섯 걸음 일곱 걸음 ....
다섯 걸음 여섯 걸음 일곱 걸음 ....
모래밭을 한 발자국 거닐 때면
셀 수 없는 사연을 머금은
조가비들이 이야기합니다.
깊게 파인 이별의 흔적들은
값진 추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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