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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만남/시와함께하는삶

굴렁쇠 / 장종희



  굴렁쇠

장종희


심연의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인생 드라마는 평범하게 둥근원을 그리며 굴러가지 않습니다. 모난 돌에 치이고 쓰러지면서 굴러갑니다. 이 과정 속에서 인생은 탈피 과정을 통해 변화와 성장이라는 달란트를 받게 됩니다. 

굴렁쇠를 굴릴 때 거친 돌맹이와 함몰된 굴곡들을 만나면 쉽게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게 되면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보상받게 됩니다.

인생이라는 트랙 위에서굴렁쇠를 굴릴 때 매 순간 매끄럽게 굴리면서 지나갈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갈 때 마다 희로애락의 과정들이 매 순간에 다가옵니다.인생은 자석과 같은 자성체를 띄고 있어 피하고 싶어도 우여곡절의 티끌들이 붙어버립니다. 이런 파편들은 감내할 수 없는 어둠의 허리케인에 휩쓸리게 만듭니다. 이 과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쓰라린 아픔과 고독을 감내해야 합니다. 

저는 이 순간에도 거침없이 세상을 향해 바랜 굴렁쇠를 굴리고 있습니다. 현재 희망을 전파하는 메신저로 많은 사람들의 굴렁쇠를 굴려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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