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갈무리/더마스탬프

여드름은 청춘의 심벌?

최수영(하얀나라피부과 창원점 원장)

여드름은 모공 확장과 함께 흉터가 생기거나 피부 색깔이 칙칙해지거나 붉어지고 피부 결을 거칠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여드름 피부는 지성피부가 많다.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고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얼굴을 씻은 후에는 수분과 유분이 같이 빠져 나가서 지성일수록 더욱 당기는 느낌이 든다. 일단 얼굴이 당기면 건성이라고 생각하여 밀크로션이나 영양크림을 바르게 되면 악화된다.

여드름은 대개 여성의 80%, 남성의 90%에서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전에는 남성에서 여드름이 심하나 20세가 넘어서면서부터 여성에서 많아지고 드물게는 40대까지 지속된다.

대학피부과학회가 지난 10년간 피부과를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드름은 19~24세(31.7%)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5~29세(19.5%), 13~18세(14.8%) 순이었다. 12살 이하 초등학생 여드름 환자는 지난 96년 2.4%에서 2006년 7.5%로 10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고, 40대 이상 여드름 환자도 지난 96년 10.1%에서 2006년 13.0%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장년층까지 여드름이 확산되면서 여드름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소극적으로 될 수 있고 여드름 흉터 때문에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드름 발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피지선에서 기름 성분인 피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 피지는 모공을 통해 적절히 배출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막히게 됨으로써 발병하게 된다. 크게 보면 피지가 너무 많이 만들어지고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가 막혀서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여드름의 피부관리는 항균 효과가 있는 세정제 클렌징 후 비누 세안 이후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하며, 딥클렌징은 1주 1~2회, 너무 자주 씻지 않도록 하고 횟수는 2~3회면 충분하다.

자칫 여드름을 청춘의 심벌로 생각하면 안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소 2~3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어느 정도의 단계를 넘은 여드름은 반드시 경구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을 먹는 것을 소홀히 하는데 이것은 피부과 약물에 대한 과거의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 원칙은 원인을 잡아주는 것이다. 피지선의 기능을 억제하고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모낭각화를 잡아주고 P.ance균을 감소시키며 염증을 없애 주어야 한다. 항염증 연고, 피부재생연고를 바르고 피부상태에 따라 피지분비 조절제, 소염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 주사치료, 경구 약물 사용, 광선치료, 피부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런 치료는 당연히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여드름을 너무 가벼운 일로 치부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출처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