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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갈무리/더마스탬프

여드름의 종류와 증상

정정수(마산 유앤미 한의원 원장)

여드름은 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생겼다. 꽃에 비유하는 것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여드름의 생긴 모양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꽃망울이 생기려고 하는 상태. 이는 여드름이 시생하는 단계로 모공 내에서 각질과 피지 및 각종 분비물이 엉겨서 배출되지 않고 모공 내에 아주 작은 씨앗으로 남는 단계로 외형적으로는 거의 표가 나지 않으며 난다고 해도 아주 유심히 살펴야 알 수 있는 정도이다.

이 시기가 지나 여드름의 씨앗이 성숙되면 마치 꽃망울이 생기는 것처럼 여드름도 망울이 생기게 된다. 이런 단계가 면포가 되는 것으로 이때 개방형 면포와 폐쇄형 면포로 나뉘는데 개방형 면포는 모공의 피부 부분이 개방되어 여드름의 씨앗이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검게 보이며, 폐쇄형 면포는 모공의 피부 부분이 폐쇄되어 공기와 내용물이 접촉되지 못하여 정점이 희게 보인다. 개방형 면포는 더 이상 증상의 진전이 없지만 폐쇄형 면포는 내부에 있는 씨앗이 영양분이 되어 세균의 번식이 일어나 증상이 점점 심화된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에 한껏 색을 머금고 터질 준비를 하는 것처럼 여드름도 폐쇄형 면포에서 구진의 단계로 넘어간다. 구진은 염증에 의하여 붉은 색을 띠거나 다른 색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잘못 손을 대면 흉터를 남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반면 여드름이 발생하면 여드름과 조직 사이 벽이 생기는데 이를 난포벽이라 한다. 이 구진의 단계에서 난포벽은 손상을 받지 않는다. 이 단계를 지나면 꽃망울이 터져 꽃이 피는 것처럼 난포벽이 약화되어 안에서 여드름의 염증이 난포벽을 허물고 주위의 조직으로 침범하게 되는데 이를 결절, 낭포라고 하며 이는 여드름 후에 화산 자국처럼 나 있는 여드름 흉터의 원인이 된다.

여드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한 송이 장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비유로 보면 여드름의 변화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변과정으로 여드름을 청춘의 심벌이라고 하지 않았나 하는 나름의 상상을 해 본다.

한의학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보면 몸 전체의 균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얼굴에 여드름이 분포된 부위로 보면 해당 부위를 지나가는 경락의 기운에 문제가 생겨서 여드름이 생긴다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입 주위 양볼에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면 양명경락, 즉 위와 대장의 이상으로 여드름이 생긴다고 진단할 수 있고, 턱 주위에 많이 생긴다면 신장의 이상으로 여드름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은 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호흡기인 폐에 열이 있어서 나는 경우와 체내에 눅눅한 기운인 습기와 열이 원인이 되어서 나는 경우, 간의 기운이 지나치게 울결되어 열독으로 인한 경우, 어혈로 인해서 나는 경우, 자궁 등의 생식기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충임맥의 기운이 실조되어서 여드름이 나타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렇듯 여드름은 나타나는 현상을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겠으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하며 그 원인에 따라 증상 또한 달라진다 하겠다.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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