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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만남/도서이벤트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도서이벤트




도서소개


동양철학, 삶의 지혜를 넘어 도전의 철학으로 거듭나다


‘동아시아 사상’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쉽게 ‘수양’이나 좌선’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변화가 없는 정체된 문화”라는 판단을 내린다. 이 말의 진리치가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지 않고 사람들은 “꿈과 모험으로 가득 찬 서구 문화, 복종과 인내를 말하는 동아시아 문화”라는 이분법을 도출해낸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어릴 적에 듣고 자란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서양의 『톰 소여의 모험』의 주인공은 가족의 품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반면, 동양의 『심청전』은 제 노릇을 다하지 못하는 어른을 대신해 생활의 부담을 떠안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효도와 희생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동ㆍ서양의 철학을 비교할 때도 같은 논리를 펼치곤 한다. 서양철학사는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논전을 벌인다고 생각하고, 동양철학사는 스승의 사상을 어느 제자가 제대로 이어받았는지 그 유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500년이 넘는 생명을 이어온 동양문명에 어떻게 도전과 모험의 주체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과연 동양에는 니체의 이성 비판이나 들뢰즈의 서양 철학사 비판을 찾을 수는 없는 것일까?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21세기북스 펴냄)의 저자 신정근 교수는 이러한 주류적인 시각에 도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즉 이 책은 동양에도 도전과 모험 정신 그리고 부정과 비판의 철학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저자소개


저 : 신정근


한국의 대표적인 ‘파워 라이터power writer’. 앞뒤로 갓먼당과 방아산이 자리하고 그 사이 남강이 흐르는 의령 장박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서철학을 배우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고 다시 그곳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에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서 10여 년 간 재직하면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부를 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그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미학과 예술을 새롭게 공부하며 관심을 넓혔다. 그 사이에 조선시대 사가독서와 같은 연구년을 맞이해서 방문학자로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 다녀왔다. 1년 간 중국에 머물면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몇 십 곳의 도시를 가족과 함께 다니며 교과서와 현장이 만나는 답사를 했다. 요즘도 당시에 가본 곳의 사진을 보며 떨리던 숨결을 다시 느끼곤 한다. 문자가 주는 의미의 열림을 문화가 주는 구체의 아름다움과 연결시킬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지금까지 한국동양철학회와 한국철학회 등에서 총무, 편집, 연구 분야의 위원, 이사, 위원장을 맡아서 학회 활동을 수행했고 (사)선비정신과풍류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강연+공연’의 신인문예술의 길도 찾고 있다. 



공자부터 현대 중국의 리쩌허우까지 

자신의 삶에서 혁명을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파괴, 모험, 도전, 독립, 창조, 선언, 기획과 꿈이라는 7개의 키워드를 통해 동양의 고대 문헌이 효도와 수양에 한정되지 않고 모험과 꿈의 나래를 얼마나 세차게 펼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서 긍정과 부정의 상호 논쟁을 추적할 수 있는 인물과 주제를 뽑아내기 위해, 철학뿐 아니라 종교, 문화, 예술, 사회, 문학, 정치 등 전 분야를 망라했다.

둘째, 주제와 맥락에 따라 동ㆍ서양의 인물을 나란히 두어 비교 서술했다. 예를 들어 돈키호테와 비슷한 인물로 맹자를 내세워 맹자가 사람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꺾지 않고 현실을 변혁하고자 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거나, 로마제국의 스파르타쿠스와 닮은 인물로 진(秦)나라의 진승을 소개하여 민중 봉기 사건을 비교 설명하고,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와 진(晉)나라 문공의 모험을 견주어보며 자발적 모험과 수동적 모험을 구분하기도 한다. 

셋째, 동양의 도전과 모험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2500년 전 공자부터 현대 중국의 리쩌허우까지 주제를 시대(역사)순으로 전개했다. 다양한 인물들이 펼쳐내는 도전과 모험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후배가 선배의 사상과 문화를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그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이벤트 주제 : 내가 생각하는 동양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이벤트 기간/발표 : 11월 12일 ~ 11월 18일 /11월 20일


이벤트 참여 : 기획연구회 포럼 지정게시판에 '성함/우편번호/주소/연락처'를 댓글 달아주세요.


       www.seri.org/forum/bizup


이벤트 상품 :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1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