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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세종대왕은 어떻게 나라를 경영했었나

우리가 좋아하는 세종대왕은 어떻게 나라를 경영했었나
[ 시티신문 ㅣ 2008-01-29 14:43 ]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뉴리더’들이 탄생하는 해다. 올 2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 대통령에 취임하며 그 한 달 후에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이런 여파 때문인지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에 관한 논의가 새삼 뜨겁다.

드라마 ‘대왕세종’에 이어 세종에 관한 책들도 연이어 출판되고 있는 등 사회적 재조명의 기류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과연 어떤 인물이었으며 어떤 통치를 했는지 다시금 알아봤다.

“민심이 곧 천심” 삶의 질 향상 주력 - 신하들과 수시로 토론 ‘소통의 정치’

◇ 세종은 어떤 인물이었나.

세종은 태조 이성계의 손자이며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이다.

22세의 나이로 조선 제4대 왕에 즉위해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민족 최대의 중흥기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한글 창제로부터 시작해 쓰시마섬 정벌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과학 등 집권 기간 동안 그의 업적은 각 분야에 망라돼있다.

실록과 사서에 기록된 내용만을 가지고 봐도 세종에 대한 흠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육식을 좋아하고 하루 네끼를 먹어 다소 비만형이었다는 정도. 하지만 세종은 운동도 좋아했고 손수 궁궐 뒷터 밭에 나가는것도 서슴지 않았다.

술도 즐길 줄은 알았지만 절제하는 인물이었다.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세종대왕이 즉위가 끝나는 날까지 되뇌었던 말이다.
‘세종실록’에서는 원문으로 무려 8번이나 등장한다.

리더의 ‘경제적 자질’이 높이 평가받는 요즈음 더욱 새겨들을 만한 말이다.

세종은 “백성이 굶주리는데 오히려 조세를 징수하는일은 차마 못할 일이다.

”라고 해 경제가 어려울 때 감세를 해주기도 했다.

세종은 단순한 구휼정책을 넘어 ‘농사직설’등을 통해 더 나은 농업 기술을 배포하기도 하는 등 경제정책에 특히 관심이 많은 리더였다.

사회적 약자인 노비에 관해서도 개정안을 만들어 출산휴가제도(출산모 100일, 남편30일) 등을 정착시키고 결혼제도를 지원하는 등 세종의 경제 복지 정책은 현대의 리더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논하는 정치를 하겠노라”

세종의 즉위 제일성은 “의논하는 정치를 하겠노라”였다.

세종은 그 당시 양반가의 반대가 심했던 한글창제를 강행하고 장영실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과학을 대폭 손보는 등 강력한 왕권을 이용해 진취적인 개혁군주로의 일면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는 치세 전반적으로는 주로 ‘소통의 정치’를 이끌었다.

세종의 제일 총신이었던 황희는 “네말도 옳고, 네말도 옳고, 부인 말도 옳구려” 라고 했다지만 그런 황희에 대해 “모든 것은 황희와 상의하면 잘 될 것이다” 라며 대담하게 정승의 자리를 준 것 또한 세종이다.

세종은 법과 제도의 혁신은 물론, 영토개척에 이르기까지 신하들과 열린 대화와 토론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세종의 또다른 총신 허조는 “비록 나라의 임금은 세종이셨지만 나는 이 나라의 주인이었다” 라고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세종은 ‘열린 정치’를 했다.

◇“이것이 백성을 위해 필요하고 쓸모있는 것이냐”

“단 한 명의 백성이라도 하늘처럼 섬기고, 받들어라”는 언명은 세종식 정치와 경영의 시작이자 끝이요 핵심이었다.

세종은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을 정도로 나라의 일에 매달려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노력했다. 세종시대에 이루어진 모든 업적은 그러한 헌신의 결과물이었다.

세종의 최대업적인 한글 창제도 “억울한 사연을 말과 글로 표현 못하는 백성을 위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대기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자식들의 토지를 삭감해 백성들에게 나눠주게 한 일 등 ‘공직에 선 몸으로서’ 오직 백성만을 생각한 희생과 헌신의 리더쉽을 발휘해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이미 조선시대에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도움말 및 참고자료 =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세종처럼’(박현모 지음, 미디어북스 펴냄), 문화재청 세종대왕 유적관리소

오민우 기자 dream@clubcity.kr

http://www.clubcity.kr/city_view.asp?cnt_id=4BB9F76F98084A54B9654B26A8AEB324&ctg_code=1100


세종처럼 :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책소개
 
세종 리더십을 현대 경영법에 과감히 접목시킨 책!


『세종처럼』은 총163권 154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세종실록'의 요체를 국가의 최고경영자이자 리더인 세종을 주인공으로 두고 입체적으로 통찰하고 현재적으로 망라한 책이다. 저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박현모 교수가 운영하는‘세종실록학교’의 1년간 강의를 바탕으로 이후 녹취원고 정리와 재집필과정의 몇 차례 반복, 그리고 여주군에 있는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사진 및 그림자료 협조 등 우여곡절과 정성이 거듭되어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관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통하는 리더,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끝까지 설득하고 이끌어 추진하는 리더. “이것이 오직 백성을 위해 필요하고 쓸모있는 것이냐?”라는 명제에 부응하기 위하여 온몸으로 실천하는 인간 세종의 모습이 이 책 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한 당대의 언어와 숨결로 전해지고 있다. 본문은 총 4부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세종 리더십의 요체를 담아냈고, 마지막 4부에는 세종의 어록을 담았다. 총163권 154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종실록》 안에서 주옥과 같은 대왕세종의 어록을 뽑고 저자가 주해를 달았다. 
 
저자 및 역자 소개

박현모 
    
1965년 전남 함평 출생. <정조의 성왕론(聖王論)과 경장정책에 관한 연구>로 유교 정치의 핵심어인 성왕론을 통해서 조선조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해 1999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 내지 ‘국왕의 리더십과정’에 관한 좋은 텍스트로 보면 전혀 새로운 면모가 드러난다고 말하는 저자는 ‘텍스트로서 역사읽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아직도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세종실록》을 강의하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및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전통연구실장으로 세종실록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역사와 사회》의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2006 광주비엔날레 전시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정치가 정조(正祖)』 (2001), 『현대정치학』,『마인드맵으로 본 국제정치학』등이 있고, 역서로는『몸의 정치』(2000, 정화열 지음) 등이 있으며, 「세종의 공론정치」 「경국대전의 정치학」 「정약용의 군주론」 「Max Weber의 정치가론 연구」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정치성」, 「정조의 정치현실 인식과 권도론」등 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1965년 전남 함평 출생. <정조의 성왕론(聖王論)과 경장정책에 관한 연구>로 유교 정치의 핵심어인 성왕론을 통해서 조선조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해 1999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 내지 ‘국왕의 리더십과정’에 관한 좋은 텍스트로 보면 전혀 새로운 면모가 드러난다고 말하는 저자는 ‘텍스트로서 역사읽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아직도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세종실록》을 강의하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및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전통연구실장으로 세종실록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역사와 사회》의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2006 광주비엔날레 전시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정치가 정조(正祖)』 (2001), 『현대정치학』,『마인드맵으로 본 국제정치학』등이 있고, 역서로는『몸의 정치』(2000, 정화열 지음) 등이 있으며, 「세종의 공론정치」 「경국대전의 정치학」 「정약용의 군주론」 「Max Weber의 정치가론 연구」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정치성」, 「정조의 정치현실 인식과 권도론」등 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목차보기
 
 
프롤로그 - 왜 지금 세종을 재발견해야 하는가?
여는 강의 : 마인드맵으로 읽는 세종 리더십

제1부 위대한 지도자의 조건
제1강 세종의 ‘습관노트’
- 세종은 누구인가
제2강 태종의 위대한 선택
- 세종시대를 위한 길닦기
제3강 왕의 조건
- 왜 충녕인가
제4강 정치비전
- 어짊을 베풀어 정치를 세운다
제5강 성공적 왕위 승계자 태종의 행복
- 억만금으로도 어진 후계자 살 수 없다.


제2부 세종식 경영 : 인재경영과 지식경영
제6강 인재충원
- 인재의 선발, 검증, 재교육 과정
제7강 강점경영
- 공적으로 허물을 덮어라
제8강 혁신경영
- 수령 임기 늘려 유능한 관료로 만들라
제9강 독서경영
- 제왕학 교과서 《대학연의》의 정치학
제10강 토론의 힘
- 파저강 토벌 대논쟁
제11강 세종의 열린 수업
- 책 읽는 순서와 공부 내용


제3부 세종의 비전 경영
제12강 창조와 문화국가 비전
- 훈민정음 창제
제13강 영토비전
- 4군6진 개척
제14강 법 제도의 존립 이유
- 수령고소금지법 개정
제15강 마음경영
- 백성을 감동시켜라

제4부 어록으로 보는 세종 리더십 : ‘세종 십계명’
제1계명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제2계명 왕을 추대한 백성들에게 헌신하라
제3계명 인재를 기르고 선발하고 맡겨라
제4계명 싱크탱크를 활용하고 회의를 잘 하라
제5계명 억울한 재판이 없게 하라
제6계명 외교로 전쟁을 막고 문명국가를 건설하라
제7계명 영토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
제8계명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온 힘을 기울여 실천하라
제9계명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라
제10계명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라

에필로그 - 다시, 세종처럼
부록
세종대왕과 그의 시대
조선 임금 계보도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812375&CategoryNumber=0010010250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