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치민 푸미흥 코스 이발관cos barbershop 방문기 >>
베트남의 호치민은 경제 도시이자 각양각색의 이색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풍요의 유형지이다. 낮에는 태양의 강렬한 그을림에 살결을 태우고, 도로를 거닐 때면 오토바이의 길고 긴 행렬에 길고 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호치민의 푸미흥은 한인촌이라 불리우는 지역으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 스카이가든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여러 식당과 주류점은 한국의 거리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다. 푸미흥 7군으로 여행오는 분들이라면 여기가 '작은 한국이 아냐'라는 말을 할 것이다. 어느덧 호치민 여행이 9번째인데, 올 때마다 새로운 문화와 경험들이 설레이게 한다. 여행이 주는 값진 선물이기에 다양한 문화 체험은 즐거움과 기쁨을 제공해준다. 바쁜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새롭게 오픈한 코스 이발관cos barbershop을 방문하였다.
호치민 1군에서 숙박할 때 로컬 이발관에 몇 번 가보았지만 푸미흥 7군에 위치한 이발관은 처음이다. 구글 검색을 통해 밤거리를 거닐다가 시선에 들어온 코스 이발관 간판!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이발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길거리에 헤엄을 치듯 움직이는 네온사인은 '오! 이런 것도 하네'라는 말이 나왔다. 보통 이발관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건물 입구에 걸려 있는 코스 이발관cos barbershop 간판이다. 건물 외관은 이탈리아의 고딕양식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간판도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이국적으로 보였다.
코스 이발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은은한 커피향이 다가왔다. 커피숍?인듯한 착각이 들었다. 처음와서 낯선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았지만, 젊은 여직원들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며 한국어로 즐겁게 맞이해주었다. xin chao가 아닌 한국어로 하니 낯선 느낌이 들지 않았다. 1층 시설은 확 틔여있어 크고 넓었다.
내부가 시원해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코스 이발관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언제나 고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행복을..."이라는 멘트가 시선을 끌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떻게 서비스를 해줄까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
1군 이발관에 갔을 때는 쾌쾌한 냄새와 분위기 어두워서 머슥한 느낌이 들었지만, 코스 바버샵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밝고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특히 살균기과 노니 사용, 전 직원의 코스프레 유니폼은 기존 이발관과 차원이 다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놀란 것은 이발관 서비스에 추가로 음료수와 식사가 제공되는 것이었다. 마사지를 받고 나면 조금은 허기가 지는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니 놀라웠다.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숍 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예쁜 직원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면서 보게 된 샴푸룸이다. 이곳은 면도와 마사지 후에 받는 마지막 서비스로 얼굴 마사지와 머리를 감겨준다. 마지막 코스로 받은 샴푸룸은 직원의 머리 감는 기술이 탁월해서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마지막으로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준 후 간단히 어깨 마사지를 해주었다.
3층 면도룸으로 이동하였는데 코스프레 한 여직원들이 관광객 대상으로 면도를 하고 있었다. 룸 한 곳이 꽉 들어차서 다른 룸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았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시설이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이 들었다.
바쁜 여행 일정을 소화하며 몇 일 동안 면도하지 않았는데, 초췌해진 얼굴을 깔끔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따뜻한 물에 노니를 넣운 후 발을 고루고루 닦아 주었다. 시원한 느낌이 온 몸으로 전달되니 기분이 좋았다.
잠시 후 면도 서비스를 받았다. 면도는 한국 이발소에서 받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었으며, 면도 후 얇게 썰은 오이를 살짝 올려주었다. 오이의 시원한 냉감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서 그런지 젊어지는 듯 하였다. 다음으로 귀청소 서비스를 받았다. 아프지 않게 받아서 그런지 잠시 동안 잠이 들었다. 귓구멍으로 도구들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좋았던 같다. 귀청소 서비스가 끝난 후 머리부터 발까지 마사지를 받았다. 푸미흥 여행으로 뭉쳤던 어깨와 무릎이 가벼워졌다. 전신 마사지를 받은 후 샴푸룸으로 이동하여 머리를 감았다.
모든 서비스를 받은 후 1층 휴식공간으로 이동하였다. 직원이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가져온 후 잔치국수를 가져왔다. 저녁을 먹은 후였지만, 마사지를 받고 난 후여서 그런지 허기가 졌다. 한국에서 먹는 얼큰한 멸치국물 맛이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메뉴로는 햄치즈 토스트, 잔치국수, 비빔밥이 있다.
두 번째로 찾아왔을 때 먹은 햄치즈 토스트!
노니 주스를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베트남 여행의 필수 코스인 이발관 서비스! 여행의 피로를 푸는데 마사지는 달콤한 비타민과 같다. 마사지에 플러스 된 서비스를 받게 되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가 바로 베트남의 이발관이다. 특히 코스 이발관은 면도, 귀청소, 마사지, 샴푸, 식사 까지 남성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주는 풀코스 이발관이다. 현지 베트남 사람도 많이 보았지만, 중국인과 일본인들도 이용하는 것 같다. 호치민 푸미흥으로 여행을 간다면 코스 이발관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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