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
장종희
13시 37분
아무 말없이 찾아온
따가운 마법의 손길
지칠 줄 모르게
농후한 신기루 타며
햇살가루가 펌프질하니
대지는 기염을 토해내고
작렬하게 타오르는
포위망에 사로잡혀
땀방울의 포로가 되니
가늠못하는 나른한 몸
열타래에 묶이는구나
큰 숨 내시며
작은 숨 내시며
읖조리는 호흡 장단에
하염없이 맥이 풀리네
언제쯤
시원한 까만물결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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