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지대
장종희
길고 긴 이역만리에서
찾아온 거친 모랫바람
살라먹는 기세로
울고 있으니
어디가 어디인지
앞 길 내다볼 수 없네
뿌연 티끌물결
사라질 생각도 없이
노발대발 살포하며
춤추어대니
올곧이 이름없는
모래상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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