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서
장종희
갈래갈래 흩어져서 다시 모이는
방랑객의 기나긴 여행살이
우렁찬 향연이 펼쳐지네
벅찬 숨결에 넘실넘실 출렁이는
물결의 은빛깔 날개짓
유연히 하나 둘 삼켜버리네
촉촉히 물들여지는 매순간
벗어날 수 없는 유혹
하나가 되어 흠퍽 취하네
지칠 줄 모르게 나붓거리다
은은히 한 숨 쉬려는 듯
보드라운 안개에 누이네
책과의만남/시와함께하는삶
북한강에서
장종희
갈래갈래 흩어져서 다시 모이는
방랑객의 기나긴 여행살이
우렁찬 향연이 펼쳐지네
벅찬 숨결에 넘실넘실 출렁이는
물결의 은빛깔 날개짓
유연히 하나 둘 삼켜버리네
촉촉히 물들여지는 매순간
벗어날 수 없는 유혹
하나가 되어 흠퍽 취하네
지칠 줄 모르게 나붓거리다
은은히 한 숨 쉬려는 듯
보드라운 안개에 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