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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만남/도서이벤트

<98프로의 미래, 중년파산> 도서이벤트


도서소개 


‘88만 원 세대’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전락한 중년의 현실을 다룬 최초의 보고서
일, 가정, 사회의 중심에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중년의 오늘을 조명하다

올해 1, 2월 파산선고를 받은 채무자는 1,727명이었다. 그중 40대가 487명으로 전체의 28.2퍼센트에 달했고, 50대는 642명으로 전체의 37.17퍼센트를 차지했다. 노후 자금은커녕 당장 오늘 먹고살 것이 걱정인 중년이 늘어나고 있음이 명확히 드러난 수치다. ‘한창 나이’라고 불리던 중년이 이 같은 빈곤 문제를 겪는 것은 대단한 불성실이나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다. 어쩌다 한 번 회사라는 궤도에서 이탈하고 나면 1~2년 안에 곧바로 빈곤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게다가 중년파산은 곧 가난한 노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일본 또한 한국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종신고용의 신화가 끝난 일본사회에서 이른바 ‘노후파산 예비군’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전체 중년층의 90퍼센트에 육박한다. 

『98%의 미래, 중년파산』(위즈덤하우스刊)은 일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는 중년세대에 대해 주목하고 그들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최초의 ‘중년파산 보고서’다. 이 책의 저자 아마미야 가린과 가야노 도시히토는 8년 전 한국의 ‘88만 원 세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잃어버린 세대’가 마주했던 비정규직 노동에서 촉발된 생활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책에서 그들은 일자리, 주거, 결혼 등 당시의 문제가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중년을 맞이한 ‘잃어버린 세대’의 현실을 논한다. 이밖에도 결혼·출산·육아를 하지 못해 종을 남기지 못하고 인생이 끝날 것 같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멸종 위기종’이라 자처하는 하류중년의 적나라한 모습을 인터뷰, 대담, 취재 형식을 빌려 담았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과정과 그를 유발하는 사회 구조적 모순을 심층적으로 진단한다. 이를 통해 그간 청년과 노년 문제에 가려 조망되지 못했던 중년의 문제를 고찰하고, 부모와 자녀 세대를 부양함으로 인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중년 세대가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안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아마미야 카린 あまみや かりん

작가, 에세이스트, 사회운동가이다. '주간금요일' 편집위원, ‘반反빈곤 네트워크’ 부대표로 활동했다. 일본 신사회운동의 기수로 알려진 아마미야 카린의 삶의 이력은 독특하다.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그녀는 10대가 되기 전 따돌림을 경험한 바 있고, 초등학교 때는 레즈비언 행동을 하기도 했으며, 사춘기 시절에는 가출을 일삼으며 비주얼계 밴드를 쫓아다녔다. 한때 인형작가를 지망했지만 건강 문제로 좌절, 손목 긋는 일을 반복.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재수할 무렵에는 아르바이트 일터에서 며칠 만에 해고되는 일이 연속되자 자포자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스무 살 때부터 우익활동에 투신. 극우파 펑크록 밴드 ‘유신적성숙’(維新赤誠塾)을 결성해 보컬로 활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 좌파 감독 쓰치야 유타카 감독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새로운 신〉에 직접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참여하게 되고, 이 자기 반추의 경험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전환. 이후 자신의 파란만장한 체험을 기초로 한 작품 『생지옥 천국』이 주목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한다. 극단을 오간 삶이었지만, 그녀의 감성을 이루는 기반은 ‘고단한 삶’의 경험. 갈수록 심각해지는 격차 사회 속에서 절망적인 처지로 내몰린 젊은 세대 운동에 뛰어들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한다. 빈곤과 생존을 요구하는 운동에는 좌와 우가 없다며 프레카리아트 운동을 주도하면서 이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된다. 


아카기 도모히로 

프리랜서 작가. 2007년에 월간지 『논좌』에 발표한「마루야마 마사오를 후려치고 싶다-31세 프리터. 희망은 전쟁」이라는 글로 세간의 주목을 모았다. 저서로는『젊은이를 방치한 국가』가 있으며 공저로는 『경제성장은 왜 필요한가』 등이 있다.


가야노 도시히토 

철학자이자 쓰다주쿠 대학교 교수. 전공은 철학 및 사회이론. 파리 제10대학 대학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국가란 무엇인가』(산눈, 2010), 『폭력은 나쁘다고 말하지만』(삼화, 2012), 『성장 없는 시대의 내셔널리즘』, 『철학은 어째서 도움이 되는가』 등이 있다.


이케가미 마사키 

대학 졸업 후 통신사 근무를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피해지로 들어가 ‘은둔형 외톨이와 지진’에 관해 조사했으며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활동이나 가족 모임 등도 지원했다. 저서로는 『어른 히키코모리-사실은 ‘밖에 나갈 이유’를 찾고 있는 사람들』 등이 있으며, 현재 일본 웹매거진 다이아몬드 온라인에서〈‘히키코모리’하는 어른들」을 연재 중이다.


가토 요리코 

단카이 주니어 세대인 독립 언론인 겸 사진작가. 학교 사건 사고, 재해 방지, 소셜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공저로 『당시 오카와 초등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등이 있다.


아베 아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터프츠 대학 플레처 법률외교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실장 및 부장으로 15년 근무한 뒤 현재 도쿄 수도대학 도시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동 빈곤』, 『아동빈곤 Ⅱ』, 『약자가 있을 곳이 없는 사회-빈곤?격차와 사회적 포섭』 등이 있다.


역자 : 류두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졸업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어 출판번역 과정 수료 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사)한국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신인번역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번역 세계에 입문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책의 힘을 믿으며, 독자들에게도 그 기쁨을 전하고자 일본도서 소개와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전설이 파는 법』,『반응하지 않는 연습』,『7번 읽기 공부법』,『머리가 새하얘질 때 반격에 필요한 생각정리법』, 『3색 볼펜 읽기 공부법』이 있다.


해제 : 오찬호


1978년에 태어났고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전국의 11개 대학 및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며 여러 학생들을 만났다. 자본주의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체념적 푸념이 사회에 만연해질 때,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이 얼마나 괴기해질 수 있는지를 관찰하는 데 관심이 많다. 어설픈 희망에 집착하는 것보다 명백한 절망을 파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하기에 암울한 세상을 ‘암울하다’ 말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대학 강의는 갑질하는 교수들이 싫어서 최근에 많이 줄였다. 그래서 조금 힘들지만 아직은 사교육 시장에서 간간이 들어오는 섭외를 야무지게 뿌리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글을 읽고 쓰는 데 사용하나, 불러주면 강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KBS, 국회방송, MBN 「황금알」, tvN 「젠틀맨리그」 등에 간헐적으로 출연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개마고원, 2013), 『진격의 대학교』(문학동네, 2015),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동양북스, 2016)가 있고 『이따위 불평등』(북바이북, 2015)에 공저로 참여했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민음사, 2014), 『대학의 배 신』(지식프레임, 2016), 『하얀 폭력, 검은 저항』(돌베개, 2016)의 해제를 작성했다.



“중년파산은 곧 가족의 위기고 모든 세대를 병들게 한다!”

돈이 없어도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향한 제언


부동산투자업에 종사하던 50대 남성 김 씨는 경기가 어려워져 자금회수 압박에 시달리자 21층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그에게는 아내와 군인과 대학생인 두 자녀가 있었다. 사회안전망이 부재한 한국사회에서 중년의 나이에 실패하게 되면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실패하면 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OECD 국가 평균 2배에 이르는 수치로 수년간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서, 특히 40~50대의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해제를 쓴 사회학자 오찬호의 말처럼 ‘중년파산’은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전체를 향한 엄중한 경고로 이해되어야 한다. 중년파산은 곧 가족의 위기고 ‘모든 세대’를 병들게 만든다. 이것은 ‘약 먹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처한 이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시민의 역할인 것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나와 내 가족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각자도생’이라는 자기방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이 책은 현재 중년이 놓여 있는 처절한 현실을 진단하고, 중년문제의 해결을 통해 ‘청년, 중년, 노년’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우선적으로 ‘생활보호제도의 보완책’을 제시하고 사회보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촉구한다. 또한 중년의 행복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의 질’이 보장되고 ‘자신의 능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직장’이라 설파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거대 담론이 아니다. 그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사회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평범한 삶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간명한 메시지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안심하며 일하고 서로 돕고 격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피할 수 없는 중년파산이라는 현실 앞에서도 그리 암담하지만은 않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벤트 주제 : 어려운 주제인 것 같지만 중년파산을 이겨낼 수 있는 나 만의 방법(처세술)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벤트 기간/발표 : 10월 12일 ~ 10월 18일/ 10월 20일

이벤트 참여 : 기획연구회포럼 지정게시판에 '답변'과 '성함/(신)우편번호/(신)주소/연락처'를 
                댓글 달아주세요.

               www.seri.org/forum/bizup

이벤트 상품 : <98프로의 미래, 중년파산> 1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