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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만남/시와함께하는삶

7월 광양에서


7월 광양에서


장종희


살에는 듯한

뜨거운 열혈(熱血)의 여운이

스쳐지나가며

이 몸 쉬어가게 

만드는 그 곳


바람이 숨쉬고

창연한 하늘 녹음이

나를 반기며

이 마음 호흡하게 

만드는 그 곳


잊혀진 로망에 

불을 집히며

갈 길을 잊게만드는 그 곳


반가운 듯

즐거운 듯

매혹적인 듯


광양에서 나를 잊는다



이순신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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