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손님 / 장종희
한 겹 두 겹 벗겨질 때
찾아오는 차가운 손님
어김없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찾아오는 말괄량이
눈동자에 작은 물방울이 맺게하고
두 손을 주머니에 길들여지게 하는
은빛설원의 마볍사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 마다
깊숙이 흡수되는 매혹적인 마찰소리에
주체못하고 동심의 물결에 췹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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