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 장종희
첫 만남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너울너울 들릴 때면
하늘과 땅은 아름드리 춤을 추어 댑니다
따뜻한 햇살에 그을릴 때면
숨겨진 생명력이 포말에 휩쓸리며
아지랑이 춤을 추어댑니다
빗방울이창문을 촉촉히 적시울 때면
습한 기온에 물들여지고
그리운 옛적 친구를 만나보고 싶어
과거흔적들을 하나씩 들추어 댑니다.
뻥뻥 쏟아지는 눈망울에이 대지를 매혹시킬 때면
모래시계는 하강운동을 멈추고
순수의 색깔에 옷단장을 하고 은은한 잠결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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