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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 인터뷰]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활용할 것 – ‘플랜스페이스’ 장종희 대표 인터뷰

[창업전문가 인터뷰]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활용할 것 – ‘플랜스페이스’ 장종희 대표 인터뷰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많지만,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준비 없이 창업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유이지만, 창업 후에도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고 손님이 알아서 사업장을 찾아주기만 기다리는 창업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플랜스페이스’의 장종희 대표는 창업자들이 능동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여 소비자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케팅에 대한 접근 및 유용한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Q. 창업자들에게 마케팅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셨는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내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식시켜서 고객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요. 마케팅을 통하여 사업적으로 더 높은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창업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규 창업이 증가하는 만큼 폐점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해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마케팅이 수반되지 않으면 고객들이 찾는 매장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사업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 전술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Q. 그렇다면, 마케팅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우선은 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지, 예산에 부족함은 없는지는 점검해보는 일이 되겠지요. 마케팅을 장기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새롭게 창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마케팅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절감하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지 않습니다. 마케팅을 제대로 이해하는 창업자일수록 손익분기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려 한다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A. 적극적인 마케팅이란 개념에 대해 반드시 마케팅에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케팅은 어디까지나 수익을 위한 보조적인 활동이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효과적인 활동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창업자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를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마케팅에 비해 효과도 더 크면서 비용은 적게 드는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Q. 대표님께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란 개념을 강조하셨는데, 스토리텔링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무엇입니까?


A. 표현 그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마케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감성’입니다.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감성을 움직이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진실한 스토리입니다.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있으면 고객과의 심리적인 거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일례로 귀농하여 감자 농사를 시작한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감자를 일구고 수확하는 과정을 모두 SNS에 담아 노출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 많은 판매를 이루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에 대해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Q. 그렇다면 창업자들이 어떻게 해서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A.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대기업보다는 오히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더 잘 맞는 마케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진솔한 모습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객관적이며 사실적이어야 하고 추상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효과적인 이유는 그 진실성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장기간 동안 꾸준히 만들어진 스토리가 마케팅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그리고 여타 SNS에 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스토리를 전달하기에 효과적입니다.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페이스북, 트위터에 비해 블로그는 영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러나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창업자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A. 물론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이것이 쉬울 리 없습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장력을 키우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힘을 기른다면 언젠가부터는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됩니다. 결국은 창의력이 필요한 일인데, 이는 시간을 두고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대체로 독서, 영화감상 등을 자주 하라는 것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여행도 자주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뇌는 낯선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독서나 영화감상을 자주 하게 되면 그에 반응하여 나의 창의력도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Q.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빅 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빅 데이터’의 개념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빅 데이터’는 현재 비즈니스 시장에서 큰 화두가 되어 있는 개념이죠.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까지 누적된 수많은 자료를 통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나 소비 시장의 흐름과 같은 부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수치화하고 계량화하여 활용 가능한 자료로 만들고, 계측된 자료를 통하여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예측하는 것이죠. 사실 소상공인 입장에서 아주 정교하고 기능적인 빅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갖가지 도구들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원하는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대박상권’과 ‘상권정보’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특정 지역에서의 유동인구, 업종지도 등을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법이 어렵지 않고 간단하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셜 매트릭스’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된 다른 키워드를 분석하여 흐름이나 추이를 짐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100%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비즈니스계에서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매우 잘 인식되어 있다. 다만 생계형 창업자가 대부분인 소상공인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개념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가치에 대해 효과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선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으로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여기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창업자의 창의적인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실한 스토리를 담아 잠재고객들에게 접근하면서, 시장 분석 툴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hopestar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