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 보기 싫다고 여드름을 무턱대고 짜버리면 고스란히 얼굴의 흉터로 남게되죠. 흉터의 경우는 치료도 까다로워 잘못하면 평생의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여드름 초기에 관리를 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소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드름 진실과 거짓. Acne
오해 하나. 아이스크림과 초컬릿을 먹으면 여드름이 많이 난다?
아닙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카페인이 든 음식물, 초컬릿 등이 여드름을 악화 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인 미국인에게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최근까지 논란의 대상이었던 초컬릿 또한 임상 및 역학 연구에서 여드름의 악화요인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드름은 피지 분비 등 한가지의 원인보다는 모낭이상, 미생물의 작용,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질환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초컬릿은 여드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해 둘. 여드름이 났을때는 화장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꼭 틀렸다고는 못 하겠네요. 물론 두꺼운 화장으로 모공이 닫혀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하는 것도 나쁘지만 자외선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무방비상태로 있는 것 또한 좋지 못합니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자외선에 의해 여드름이 더 악화되고, 또한 여드름을 앓았던 자국이 자외선에 의해 검은 자국으로 변해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일수록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는 사용해야 합니다. 단, 화학적인 자외선흡수제보다는 이산화티탄, 산화아연과 같은 물리적인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시고 오래된 제품보다는 최근에 제조된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을 두껍게 하는 것 역시 모공을 막게되어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가능한 기초 화장만 하고 색조화장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난 꼭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럼 적어도 얇게 아주 얇게 하셔야 합니다.
오해 셋. 여드름을 짜지않고 놔두면 점이 된다?
아닙니다. 명확히 말하자면 여드름은 짜도 괜찬은 것과 짜면 안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짜더라도 억지로 짜면 염증이 생겨 색소침착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점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점이 아니고 6개월에서 길게는 2~3년 사이에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기름덩어리인 피지가 속에 고여 생긴 여드름인 면포는 짜도 되지만 염증이 생겨 빨갛게 변한 여드름인 구진이나 고름으로 이미 발전한 농포는 짜게 될 경우 흉터가 남게되고 색소가 심하게 침착될 수 있는데 이를 점으로 오해하게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점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드름을 짤 때는 상처를 주지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절대 손으로 짜지않고 스팀 타월 등으로 모공을 연 다음 여드름 전용 압출기나 소독된 면봉 등으로 짜야합니다.
오해 넷. 다이알비누가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세척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피지 제거가 잘 되어 여드름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이알비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비누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인 코리네박테리움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 또는 여드름의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오히려 여드름 전용비누가 여드름 피부에는 더 맞을수 있습니다.
오해 다섯. 여드름 약을 먹으면 속을 버린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속설입니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 원칙은 피지의 과잉생산을 막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나 피지선 분비 기능을 억제하는 비타민 A 유도체 '레티노이드' (로아큐탄)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약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고 해도 특별히 위장장애는 속쓰림 등의 부작용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Severity and Type of Acne @ Haider, A. et al. JAMA 2004;292:726-735.
오해 여섯. 여드름은 변비이거나 속이 안좋아서 생긴다?
변비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속설도 잘못된 것입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하면 피지선이 성숙해지고 장운동이 저하되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속이 안좋아질수는 있으나 반대로 변비나 속쓰림이나 위장장애가 여드름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이치와 같은 것이겠죠. 즉,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호르몬 분비 불균형 상태가 되어 여드름 및 변비, 위장장애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잘 못 생각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오해 일곱. 여드름 처방약을 바르면 모공이 넓어진다?
아닙니다. 도포용 여드름 약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각질용해제, 항생제, 레티노이드, 티트리오일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모공을 넓히는 작용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각질용해제는 피부의 각질층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약을 바르면 각질이 제거되어 모공이 커 보일수는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 각질층이 제거되어 피지가 빠지면 모공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여드름 약을 발라서 모공이 넓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단, 습진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여드름에 잘 못 바르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모공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오해 여덟. 로아큐탄을 먹으면 불임이 된다?
아닙니다. 로아큐탄은 비타민 A 합성 유도체로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모공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를 정상시키고 여드름 균에 대한 항염작용 치료제입니다. 로아큐탄은 남성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않지만 여성의 경우 약을 복용하는 중에 임신을 하게되면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을 복용할때는 (약을 끊고도 1달까지는) 피임이 필수입니다. 이런 사항이 와전되어 일부에선 불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항생제와 같이 임신중 복용해서는 안되지만 그들 약이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시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복용하셔야 합니다.
오해 아홉. 생리가 불규칙하면 여드름이 생긴다?
여드름의 심한 정도와 불규칙한 생리 주기는 엄밀하게는 상관이 없습니다. 월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주기적인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데, 스트레스나 신체적인 이상 때문에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또한 여드름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즉 불규칙한 생리에 의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생리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신체 리듬의 변화,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이 같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생리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피지분비가 증가되어 발생하는 '월경전 여드름'은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자문 전문의 : 울산 고운세상 피부과 허 준 원장)
출처: http://blog.daum.net/yama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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