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 등에 열독 쌓인 탓
약재로 양명경 열 식히고 삼백초·알로에팩으로 관리
여대생 A씨(여·24)는 최근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얼굴 전체에 붉은빛을 띤 뾰족뾰족한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피부 하나는 깨끗하다고 부러움을 샀지만 요즘엔 면접 때 신경이 쓰일 정도로 여드름이 많다. 오후가 되면 심하게 번들거리는 얼굴과 안면 홍조가 어느덧 콤플렉스로 자리 잡았다.
여드름으로 2개월 정도 레이저 치료 경험이 있는 K씨(남·33)는 올 들어 또 치료를 받고 있다. 한동안 없었는데 다시 크고 덩어리지며 농이 많은 여드름이 생겨서다. 새로 난 여드름은 만지기만 해도 아프고 숟가락으로 파놓은 듯 흉터가 남았다.
임상에서 만나는 여드름 환자는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사춘기부터 10년 이상의 병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잠시 호전됐다가 끊임없이 재발해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드름을 풍자(風刺) 분자(粉刺) 등으로 부른다. 인체의 상부에 해당하는 상초(上焦)에 있는 화(火)기운과 풍열로 인해 생긴다고 보았다. 빨간 좁쌀처럼 돋아나는 것을 '비자', '비자'가 문드러지고 터져서 창(瘡)이 생기는 것을 '비창'이라 구별했다. 여드름은 피부 표면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이 내부 장기 이상으로 온다. 혈액 내 독소축적(어혈)이나 폐, 위, 대장의 열독이 장기에 쌓여 얼굴이나 상체로 훈증돼 혈액이 탁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해 염증으로 변해 발생한다.
동의보감은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胃)에 속한다'고 하면서 소화기와 얼굴에 돋는 여드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 '위가 속한 양명경은 혈과 기가 풍부한 경락인데 과도하게 영양분이 많고 기름지며 열한 음식을 먹어서 그러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여드름 중에서도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며 먹는 음식에 따라 트러블이 쉽게 나는 피부를 가진 환자는 양명경의 열을 식혀주는 처방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화열(火熱)로 여드름이 올라온 A씨는 화(火)를 내려주고 풍열독을 치료하는 연교, 백지, 황금 등 약재를 사용한다. 양기 부족으로 혈액 등을 끌고 가지 못해 생기는 큰 여드름에 해당하는 K씨는 양기를 돋우는 처방과 함께 열을 잡아주는 현삼, 승마 같은 약재가 적용된다.
큰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흉터가 깊이 자리 잡는다. 이럴 땐 재발방지 치료와 동시에 원기를 보강해 피부 재생 능력을 극대화하고, 피부 빛을 맑게 하는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드름은 임의로 짜내면 모낭 내의 물질이 주위 표피 중에 들어가 원래 없던 염증을 일으키거나 가벼운 염증을 심하게 해 반흔(흉터)이 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여드름 짜기는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수면을 취하고 자극 없는 세안과 파운데이션을 삼가는 게 좋다. 또 좁쌀처럼 자잘하며 붉게 성나고 곪는 염증성 여드름엔 삼백초(살균과 조직재생 작용)가루에 물을 조금 섞어 팩을 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으면 좋다. 피부에 열기가 많거나 화장품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알로에(항염작용과 수분 공급) 팩이 효과적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알로에즙이나 직접 알로에즙을 갈아 밀가루와 섞어 팩을 하고 미지근한 물에 헹구면 된다.
박인범(예소담한의원 원장)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위원
출처 국제신문
약재로 양명경 열 식히고 삼백초·알로에팩으로 관리
여대생 A씨(여·24)는 최근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얼굴 전체에 붉은빛을 띤 뾰족뾰족한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피부 하나는 깨끗하다고 부러움을 샀지만 요즘엔 면접 때 신경이 쓰일 정도로 여드름이 많다. 오후가 되면 심하게 번들거리는 얼굴과 안면 홍조가 어느덧 콤플렉스로 자리 잡았다.
여드름으로 2개월 정도 레이저 치료 경험이 있는 K씨(남·33)는 올 들어 또 치료를 받고 있다. 한동안 없었는데 다시 크고 덩어리지며 농이 많은 여드름이 생겨서다. 새로 난 여드름은 만지기만 해도 아프고 숟가락으로 파놓은 듯 흉터가 남았다.
임상에서 만나는 여드름 환자는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사춘기부터 10년 이상의 병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잠시 호전됐다가 끊임없이 재발해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드름을 풍자(風刺) 분자(粉刺) 등으로 부른다. 인체의 상부에 해당하는 상초(上焦)에 있는 화(火)기운과 풍열로 인해 생긴다고 보았다. 빨간 좁쌀처럼 돋아나는 것을 '비자', '비자'가 문드러지고 터져서 창(瘡)이 생기는 것을 '비창'이라 구별했다. 여드름은 피부 표면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이 내부 장기 이상으로 온다. 혈액 내 독소축적(어혈)이나 폐, 위, 대장의 열독이 장기에 쌓여 얼굴이나 상체로 훈증돼 혈액이 탁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해 염증으로 변해 발생한다.
동의보감은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胃)에 속한다'고 하면서 소화기와 얼굴에 돋는 여드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 '위가 속한 양명경은 혈과 기가 풍부한 경락인데 과도하게 영양분이 많고 기름지며 열한 음식을 먹어서 그러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여드름 중에서도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며 먹는 음식에 따라 트러블이 쉽게 나는 피부를 가진 환자는 양명경의 열을 식혀주는 처방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화열(火熱)로 여드름이 올라온 A씨는 화(火)를 내려주고 풍열독을 치료하는 연교, 백지, 황금 등 약재를 사용한다. 양기 부족으로 혈액 등을 끌고 가지 못해 생기는 큰 여드름에 해당하는 K씨는 양기를 돋우는 처방과 함께 열을 잡아주는 현삼, 승마 같은 약재가 적용된다.
큰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흉터가 깊이 자리 잡는다. 이럴 땐 재발방지 치료와 동시에 원기를 보강해 피부 재생 능력을 극대화하고, 피부 빛을 맑게 하는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드름은 임의로 짜내면 모낭 내의 물질이 주위 표피 중에 들어가 원래 없던 염증을 일으키거나 가벼운 염증을 심하게 해 반흔(흉터)이 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여드름 짜기는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수면을 취하고 자극 없는 세안과 파운데이션을 삼가는 게 좋다. 또 좁쌀처럼 자잘하며 붉게 성나고 곪는 염증성 여드름엔 삼백초(살균과 조직재생 작용)가루에 물을 조금 섞어 팩을 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으면 좋다. 피부에 열기가 많거나 화장품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알로에(항염작용과 수분 공급) 팩이 효과적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알로에즙이나 직접 알로에즙을 갈아 밀가루와 섞어 팩을 하고 미지근한 물에 헹구면 된다.
박인범(예소담한의원 원장)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위원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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