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NS소셜미디어/소셜미디어 이야기

장종희 칼럼(1) - 소셜 큐레이션은 일상생활 속에서 호흡한다

장종희 칼럼(1) - 소셜 큐레이션은 일상생활 속에서 호흡한다


거대한 소셜 물결에서 서핑보드를 잘 타는 방법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시작하는 친구이자 파트너가 되어버린 손 안의 PC, 바로 스마트폰 입니다. 세상을 바꾼 주역으로 누구나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추구권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보다 가치있고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않될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하다’라는 의미는 보다 폭 넓게 보다 광범위하게 접근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협의의 의미로 전화, 메모, 쪽지, 이메일 등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광의의 의미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 SNS 등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 환경이 좋아지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대중을 사로잡는 ‘판도라 상자’가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통, 날씨, 뉴스 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동하면서도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폰은 사람의 활동 반경을 넓혀 주었고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보급률은 2013년 8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약 5,416만명으로 통계청 추계 인구 5,022만명을 100% 넘어섰습니다. 전 국민 누구나 통신기기 하나 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모바일 시장분석업체 플러리 애널리틱스의 ‘한국 보고서’에 의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3,353만대(2013년 8월 기준)가 개통되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머지 않아 전 국민이 스마트한 라이프를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스마트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사회, 경제, 국가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대표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데이터의 폭증 입니다. 최근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빅 데이터’ 데이터의 생성 주기가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폭발적이어서 기존 방법으로는 수집하고 관리, 분석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총칭하는 단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이전에는 데이터가 정적으로(신문, 잡지 등의 대중적 미디어 매체) 흘렀지만,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하게 되면서 데이터가 스트림(소셜 환경에서 데이터가 썰물을 타듯 지속적으로 퍼져나간다는 의미)화 되어 동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세상을 보다 가깝고 밀접하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와 반면에, 폭발적으로 데이터가 양산되면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IDC 발표에 의하면 2020년에는 디지털 정보의 양이 35.2 제타바이트(1,000,000,000,000,000,000,000 10^21)로 폭증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마다 빅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누구 일까요?


‘매우 신선하고,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The Super Fresh Web 입니다. 이에 대표적인 해외 소셜 서비스로 트위터, 페이스북이 있고, 국내에는 미투데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파워 사용자이거나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소셜 도구에 접한 사용자라면 다음 용어에 대해서 익숙할 것 입니다. 트위터의 RT와 Tweet, 페이스북의 친구와 Like, 미투데이의 미친 입니다. 이 기능들이 거대한 소셜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필자도 매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접속해 산소 마시듯 활용하며,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소셜 환경에서 상호간의 만남 고리가 보다 느슨해졌고,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알 수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환경이 세상을 바꾸고 만남이라는 폭을 좁혀주고 확장을 시켜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친구들이 내뿜어 대는 거대한 메시지가 그리 달갑지가 않습니다. 거침없이 밀어대는 바다 썰물의 하얀 포말처럼 미디어 메시지가 눈동자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들의 자기 자랑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정제되지 않은 수다들은 시선을 회피하게 만듭니다. 소셜 환경에서 네트워킹하고 있는 친구들이 알찬 정보들을 제공하고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키맨(key-man)들이라면 위에 언급한 말은 예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셜 환경은 누구나가 손쉽게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환경입니다. ‘나에게 유익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통로’로만 획일적이며 제약적인 관계를 맺으며 활용하기에는 제약성이 뒤따릅니다.


그럼 여기서 거대한 소셜 물결에서 능수능란하게 서핑 보드를 타며 정보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매일 마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의 스토리를 받아보고 타겟팅 된 정보와 뉴스들을 볼 수 있다면, 복잡한 소셜 환경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것 입니다 또한, 한정된 시간을 활용해 맞춤화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문 용어로 ‘소셜 큐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소셜’이라는 용어는 ‘사회’, ‘공동체’, ‘동아리’ 등으로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확장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 융합되어 산업 재구축 및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소셜화폐, 소셜펀딩, 소셜마켓, 소셜리어, 소셜덤핑 ........


좀 어려운 용어들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 입니다. 


‘큐레이션’ 큐레이션의 시대 저자인 '사사키 도시나오'는 큐레이션의 의미를 '이미 존재하는 막대한 정보를 분류하고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어 수집하고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행위'라고 하였습니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수집해 배포하는 활동은 큐레이터의 핵심 역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의 저자인 ‘스티븐 로젠바움’는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인간의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재구성한 스토리에 큐레이터의 전문가적인 의견과 혜안이 정보 기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용어로 친숙하고 익숙합니다. 특정 전시회를 관람하게 되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큐레이터가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해줍니다. 방문자들에게 풍성한 경험 제공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 안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소셜 큐레이션의 용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소셜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사용자에 따라 목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가치있게 재구성하고 배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토리에 인간적인 관심을 부여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각적 인상이 추가되면 몰입적이고 호소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정보 결핍에서 정보 과잉으로 넘어선 상황에서 소셜 큐레이터 역할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될 것 입니다.  


장종희  플래닝조율사, 플랜스페이스 ( www.planspace.co.kr )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