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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시장 점유율이 78%?, 42%? 왜 다를까?

네이버 검색 시장 점유율이 78%?, 42%? 왜 다를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1993년 61개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kr도메인 수는 2007년 2월 약 75만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로 엄청난 성장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터넷 사이트 중에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한국어 인터넷 사이트는 어디일까요?

만약, ‘인기’의 기준을 ‘얼마나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하느냐는 ‘방문 고객 수’의 기준으로 보게 된다면, 현재 모든 한국어 사이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사이트’는 네이버(
www.naver.com)를 비롯한 다음, 네이트, 야후 등 포털 사이트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NHN 스토리에서는 ‘방문 고객 수’ 등 인터넷 서비스의 이용 현황 등을 집계해 발표하는 인터넷 전문 조사 기관 중 한 곳인
코리안클릭의 수치(조사기간: 3월 12일~18일)를 통해 현재 각 인터넷 사이트 들의 인기 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이트명 주간 순 방문자 수
네이버 23,424,953 명
다음 20,084,310 명
네이트 18,604,396 명
야후 10,362,791 명
파란 8,531,080 명

현재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 중 주간 순 방문자 수 기준 1위~5위 사이트입니다.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네이버를 적어도 한 번 이상 방문한 사람(주간 순방문자 수, Unique Visitors)은 2,340만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또한, 다음과 네이트 역시 각각 2,000만 명과 1,800만 명이 매주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잘 와 닿지 않으신다면,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 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국내 인터넷 인구 수는 약 3,412만 명이므로 그 중 2,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을 매주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있다고 하니, 상당히 큰 수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1년 약 800만 명이었던 네이버 주간 방문자 수는 2002년 1,260만 명,
2003년 1,288만 명을 거쳐 2006년에는 2,255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에서
3,400만 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주간 방문자 추이를 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치와 비례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한국 네티즌 수의 성장과 특별한 인터넷 사랑이 국내 인터넷 서비스 발전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에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들

이처럼 많은 인기를 누리며 한국 인터넷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들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동대문시장은 혼수, 방산시장은 인쇄, 청평화시장은 의류로 유명하듯이 인터넷 서비스 역시 각기 강점으로 내세우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검색, 메일, 카페, 미니홈피 서비스 등 인터넷 사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는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주력하는 핵심 서비스가 무엇인가에 따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분야가 있기도 합니다.

구분 1위 사이트 순 방문자 수
검색 네이버 20,984,404 명
메일 다음 13,696,037 명
카페 다음 14,200,992 명
미니홈피 싸이월드 13,753,674 명
블로그 네이버 16,452,855 명
메신저 네이트 온 8,711,690 명
동영상 판도라 TV 3,500,131 명
뮤직 멜론 1,459,139 명

코리안클릭에서 집계한 3월 셋째 주 순방문자 수 기준 각 서비스 별 1위 사이트들입니다.
메신저 서비스는 기간 동안 로그인 이용자 수(Unique User) 기준입니다.

2007년 3월 현재, 인터넷 서비스 분야별로 순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1위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검색은 네이버, 메일과 카페는 다음, 미니홈피는 싸이월드(네이트)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페이지 뷰와 체류시간? 서비스 활성화를 나타내는 수치

UV가 단일 서비스에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지를 나타내는 수치라면 서비스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로는 웹 페이지 누적 조회수를 가리키는 페이지 뷰(PV)를 들 수 있습니다. 한 주 동안 1번 들어오든, 10번 들어오든 1명으로 따지는 순방문자 수(UV)에 비해, 페이지 뷰는 이용자들로부터 조회되는 모든 페이지 수치를 누적해 기록하는 수치이므로 이를 통해 네티즌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3월 셋째 주 각 사이트마다의 페이지 뷰를 살펴보면, 네이버 전체 페이지 뷰는 약 56억 페이지이며 그 중 검색에서 약 11억 페이지가 발생하는 데 반해, 네이트의 경우 주간 발생하는 47억 페이지 뷰 중 30억 페이지가 미니홈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 사이트의 핵심 서비스에 따라 서비스 활동 수치도 비례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페이지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서비스 수치로는 체류 시간(Duration Time)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한 방문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 서비스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비교적 긴 체류시간(약 19분, 다음 5분)을 보이지만, 카페 서비스의 경우 다음 카페의 체류시간 (47분)이 네이버(22분)보다 더 깁니다. 또한, 체류시간은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즉, 검색 서비스(30.61분)보다는 커뮤니티 서비스(116.05분)가 더 긴 주당 평균 체류시간을 보이게 됩니다.

즉, 포털 사이트를 무료로 운영되는 놀이 동산으로 비유한다면, UV는 놀이동산에 들어오는 방문고객 수, PV는 이 방문고객들이 타는 놀이 기구 수, 체류 시간은 놀이 동산에 머무는 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항상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그렇다면 ‘네이버 검색 시장 점유율이 70%다’ 혹은 ‘40%다’ 등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검색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기준 자체가 앞에서 설명한 서비스 이용 수치인 순 방문자 수, 페이지 뷰, 체류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수치들 중 어떤 것을 계산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점유율이 40~70%까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구분 수치 기준
네이버
검색 점유율
76.67 % 검색 서비스 총 체류시간 합계 기준
73.61 % PV 기준 상위 10개사 PV 합계 대비
42.70 % UV 기준 상위 10개사 UV 합계 대비
71.87 % (도달율) 인터넷 사용자 대비 순 방문자 수

코리안 클릭 자료 기초 (3월 셋째 주)

또한, 아래에서 보는 것 과 같이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 마다 측정 방법 및 기간 정의, 패널 운영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관의 자료인가에 따라 발표 수치에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 지표 코리안클릭 매트릭스 랭키닷컴
Index 순 방문자 수 20,984,404 명 21,253,000 명 19,842,000 명
페이지 뷰 1,122,343,872 1,214,588,000 1,035,579,000
체류 시간 26.79 (min) 30.55 (min) 14.35 (sec)
기준
정의
체류시간 정의 인당 체류시간 인당 체류시간 페이지당 체류시간
기간 정의 3월 12~18일 3월 12~18일 3월 11~17일

2007년 3월 셋째 주 각 인터넷 조사기관에서 집계한 네이버 검색 서비스 관련 주요 수치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회사가 사용하는 기준 정의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처럼 통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어떻게 점유율을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전통적인 '시장 점유율'이라는 개념을 인터넷이라는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상 얼마든지 다른 서비스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고, 또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기 위한 별다른 노력(스위치 코스트)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죠.

인터넷의 특성상 ‘시장’을 규정하는 기준 역시 모호한 편입니다. 메일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각 인터넷 조사 기관마다 메일을 제공하는 사이트 범위를 다르게 잡고 있습니다. 또 이용자마다 메일 계정을 한 개만 갖고 있지는 않는다는 점, 국내 회사가 아닌 외국 회사의 메일 계정도 얼마든지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 중 해당 서비스가 차지하는 이용 점유율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국가간 장벽이 없는 인터넷 서비스는 얼마든지 국내 이용자 수보다 UV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 구글의 경우, 사이트에 방문하는 월간 순 방문자수가 5억 246만 명(comScore, 2007년 3월)으로 전체 미국 인터넷 이용자 수 1억 9,780만 명(ITU, 2005년), 더 나아가서는 미국 전체 인구 수 3억 148만 명 (US Census Bureau, 2007년 3월)을 훨씬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는 주로 쓰이는 언어나 이용하는 사람들의 국적은 어느 정도 구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세계에서 경쟁하는 ‘열린’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세계 유수의 인터넷 서비스에 뒤처지지 않는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처럼 토종 인터넷 기업 수십 개가 외국의 인터넷 서비스가 가지지 못하는 나름의 특장점을 가지고, 서로 끊임없이 경쟁하고, 발전하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유명
외신들은 한국 인터넷 기업과 산업의 강점을 앞 다투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선택이 0.1초 만에 바뀌는 곳, 인터넷

인터넷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용자의 선택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네이버를 방문한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찾을 수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네티즌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주소창에 다른 사이트를 입력하고, 그 곳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NHN 직원 모두가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나깨나, ‘품질2.0’, '품질 업그레이드!’를 외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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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들의 선택이 단 0.1초 만에 바뀔 수 있는 이 곳.

0.1초 만에 이용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이 작은
검색창을 직원들은 보이지 않는 전쟁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어서 사실상 후발주자였던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인터넷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인터넷 이용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취향이 까다롭고 최고 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고집하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의 가장 큰 목표이자 숙제입니다.

한국에 있는 인터넷 기업들은 크든 작든, 모두 이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상호 협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검색 서비스가, 커뮤니티 서비스가, 메일 서비스가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할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NHN Story (http://story.nhncorp.com/story.nhn?story_id=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