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방울
장종희
차가운 입김에
살포시 녹아드는
가벼운 솜털들의 세레나데
누구에게나 다가가
살며시 스며드는
하얀 촉수에 빠져드네
그대의 촉촉한 숨결에
한 몸이 되어
조밀조밀한 조각품으로
서서히 잠들어가니
오직 두 눈 만이 대화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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