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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관심모드/세상돌아가는소리

직장인 58%,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애플”



 기간 | 2011년 10월 13일~19일까지(7일간)
 설문 방법 | 이메일
 참여 인원 | 직장인 507명이 참여했다.

 직장인 58%,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애플”





 
혁신! 차별화! 이노베이션! 전략! 아이디어! 창의성! 경쟁! 새로움!

저마다 새로움과 차별화를 내세우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모두가 이 슬로건들에 매달리다보니, 듣는 쪽에선 도리어 무감해지고 어느게 진짜 혁신인지 구분하기 힘든 실정이다.

황소자리 출판사는 도서 <디스럽트>의 출간과 함께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공동으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혁신적인 기업의 모습을 묻는 리서치를 진행했다.

최근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리서치에서는 응답자 중 58%가 애플이라고 답했다. 2위는 18.5%를 차지한 구글이었고, 15%의 응답자가 선택한 삼성은 3위에 올랐다. 이 기업들을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창의적이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58%)과 새롭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19.7%)를 꼽았다.

반면 가장 혁신적이지 못한 기업을 묻는 질문에선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가 1위를 차지했다(22.5%). 그 뒤는 LG가 이었다(19.1%). 삼성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6.8%였으며, HP와 도요타는 각각 12.8%와 11.4%의 응답률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애플을 꼽은 응답자는 2.4%와 1.8%였다. 이 기업들이 혁신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44.4%의 응답자들이 ‘늘 비슷하고 불편한 서비스’를 꼽았다. ‘낡은 브랜드 이미지’는 25.6%, ‘식상하고 디자인이 뒤떨어지는 제품’은 19.7%을 차지했다. 기타 의견 비율도 높았는데 LG를 지목한 응답자들은 “새롭도 다양한 콘텐츠의 부족”과 “2등에 만족하는 듯한 느낌”을 답변으로 제시했고, 삼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이미지”와 “관료주의적 인상”을 지적했다.

혁신적이지 못한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선 49.7%의 응답자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3.1%,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23.7%였다.

최근 사용해본 제품 중 가장 혁신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선 48.6%의 응답자가 스마트폰을 꼽았고, 20.3%는 태블릿PC라고 답했다. 디지털 카메라(1.4%)와 로봇청소기(0.4%), 내비게이션(0.4%) 등을 선택한 응답자고 있었지만 비율은 미미했다.

혁신적이라고 답한 제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선 ‘편리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8.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 29.8%였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15.0%를 차지했다.

현재 기업 경영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크다 63.7%, 다소 크다 31.4%로 디자인의 비중이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95%를 넘었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8%, 다소 적다와 매우 적다는 각각 1.0%와 1.2%에 불과했다. 

미래에 디자인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할 역할에 대해서도 점점 높아질 거라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이 89.2%나 되었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8%, 점점 줄어들 거라고 대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44.8%의 응답자들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고방식’을 꼽았다. 그 다음은 ‘창의적인 인재교육(30.4%)’과 ‘경쟁자를 압도하는 제품과 서비스(22.7%)’가 차지했다.
2011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이메일로 진행된 이 리서치에는 직장인 507명이 참여했다.

한편, 도서 <디스럽트>의 저자 루크 윌리엄스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과거의 낡은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는 일”과“그동안 비즈니스 경쟁의 중심이었던 엄밀한 분석능력을 디자인계의 유연하고 직관적인 프로세스와 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이노베이션 기업 ‘프로그 디자인(Frog Design)’의 선임연구원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GE, 디즈니, HP,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수많은 초국적 기업들을 컨설팅해왔으며, 저서 <디스럽트>에서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개발하고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론화시킨 ‘디스럽티브 씽킹(Disruptive Thinking, 파괴적 사고)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