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원 (매크로미디어) shong@macromedia.com
2004.10.14 / AM 10:27
[지디넷코리아]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한계를 극복하고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유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웹에 적용하자는 X인터넷은 2004년 기술 화두 중의 하나다. 그러나 2002년 초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 Rich Internet Application, X인터넷과 동일한 개념으로 매크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라는 개념이 소개됐을 때 상황은 달랐다. 당시에는 몇몇 개발자들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의 한계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있었지만 실제 구체화된 기술은 없었으므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상식을 뛰어넘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성장 과정
매크로미디어는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 초 ‘플렉스(Flex)’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면 플렉스 제품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 전에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과정을 잠깐 짚어보기로 하겠다.
2002년, 태동기
2002년의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플래시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ASP, JSP, PHP, CFML(매크로미디어의 콜드퓨전에서 지원하는 서버측 스크립트 언어로 ASP, PHP, JSP 등과 유사한 언어이다) 등의 서버측 로직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첫 사례였던 브로드무어 호텔 예약 시스템(http://www.webvertising.com/riapps/broadmoor.html)은 플래시와 CFML을 연동해 구축됐고 기존에 5단계의 페이지를 거쳐야만 가능하던 호텔 예약을 플래시의 그래픽한 기능을 활용해 한 화면으로 구현함으로써 OneScreen 시스템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플래시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인터페이스를 웹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한 이러한 개념은 웹에서 구현 가능하다고 생각됐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의식 전환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사례를 접한 개발자들은 수년간 디자이너의 전유물이었던 ‘플래시’라는 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몇몇 앞서가는 개발자들은 플래시를 배우고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시도했다.
2003년, 성숙기
2002년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예상만큼 빨리 실제 웹 사이트에 적용되지 못했다. 당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제공되던 도구는 ‘플래시 MX’라는 개발 툴과 콜드퓨전 혹은 플래시 리모팅이라는 서버 제품군이었다. 완전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플래시를 유연하게 다루는 디자이너가 서버측 스크립트 언어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개념을 이해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ASP, JSP 등의 서버측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플래시를 배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서로의 기술을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디자이너가 서버측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의 동작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나 개발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개발 툴 외에 플래시라는 새로운 툴을 익히는 데는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2002년도에는 몇몇 선두 업체에서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3년에는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보다 빨리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데이터 연결 컴포넌트, 데이터 그리드 등의 다양한 컴포넌트와 일련의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가속이 붙게 됐다. 따라서 다자이너 시장과 개발자 시장 양쪽에서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완성기
다양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제품 홍보, 여행 예약 등의 엔터테인먼트나 멀티미디어 등에서 매크로미디어 플래시를 사용하는 고객층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개발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툴과는 개념이 다른 플래시를 배우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매크로미디어는 ‘플래시 MX 2004’라는 신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비헤비어, 컴포넌트, 객체지향 언어 등을 사용해 개발자들이 좀 더 친숙하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용 버전인 ‘프로페셔널’ 버전이 제공됐다. 이에 따라 개발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2004년 ‘플렉스’라는 제품으로 개발자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제품군을 라인업했다.
플렉스로 다가서기
플렉스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파워를 엔터프라이즈 개발자에게 전달해주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다. 플렉스는 팀 개발, 디자인 패턴 등의 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기존 기술과 통합해 구축할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본지 5월호 ‘X인터넷’ 특집 기사에서 개발자 출신인 한 필자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한 사례를 보고 이러한 개념을 적용해 보고자 하는 일념에 플래시를 배우기 위해 밤을 지새웠던 얘기는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수년간 디자이너의 전유물이었던 플래시는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툴’과는 개념이 많이 달랐으며, 플래시를 배우려 했던 개발자들의 경험이 이 필자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리치 인터넷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의 고민과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필자의 소견으로는 플렉스의 탄생 배경은 매크로미디어보다는 개발자들이 더 원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플렉스의 미래상
플렉스는 현재 J2EE 버전만 출시되어 웹로직, 웹스피어, JRun 등의 업계 표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매크로미디어는 닷넷 버전을 출시해 닷넷 환경에서도 플렉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플렉스를 초기에 사용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런타임 라이브러리, 컴포넌트 템플릿, 엔터라이즈 포탈 시스템과 연동 기능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플렉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 툴로는 ‘Brady’라는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웹스피어 스튜디오, 이클립스 등의 IDE와 통합 기능을 통해 이러한 도구에서도 MXML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출처 :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00000039130893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한계를 극복하고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유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웹에 적용하자는 X인터넷은 2004년 기술 화두 중의 하나다. 그러나 2002년 초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 Rich Internet Application, X인터넷과 동일한 개념으로 매크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라는 개념이 소개됐을 때 상황은 달랐다. 당시에는 몇몇 개발자들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의 한계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있었지만 실제 구체화된 기술은 없었으므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상식을 뛰어넘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성장 과정
매크로미디어는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 초 ‘플렉스(Flex)’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면 플렉스 제품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 전에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과정을 잠깐 짚어보기로 하겠다.
2002년, 태동기
2002년의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플래시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ASP, JSP, PHP, CFML(매크로미디어의 콜드퓨전에서 지원하는 서버측 스크립트 언어로 ASP, PHP, JSP 등과 유사한 언어이다) 등의 서버측 로직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첫 사례였던 브로드무어 호텔 예약 시스템(http://www.webvertising.com/riapps/broadmoor.html)은 플래시와 CFML을 연동해 구축됐고 기존에 5단계의 페이지를 거쳐야만 가능하던 호텔 예약을 플래시의 그래픽한 기능을 활용해 한 화면으로 구현함으로써 OneScreen 시스템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플래시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인터페이스를 웹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한 이러한 개념은 웹에서 구현 가능하다고 생각됐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의식 전환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사례를 접한 개발자들은 수년간 디자이너의 전유물이었던 ‘플래시’라는 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몇몇 앞서가는 개발자들은 플래시를 배우고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시도했다.
2003년, 성숙기
2002년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예상만큼 빨리 실제 웹 사이트에 적용되지 못했다. 당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제공되던 도구는 ‘플래시 MX’라는 개발 툴과 콜드퓨전 혹은 플래시 리모팅이라는 서버 제품군이었다. 완전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플래시를 유연하게 다루는 디자이너가 서버측 스크립트 언어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개념을 이해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ASP, JSP 등의 서버측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플래시를 배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서로의 기술을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디자이너가 서버측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의 동작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나 개발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개발 툴 외에 플래시라는 새로운 툴을 익히는 데는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2002년도에는 몇몇 선두 업체에서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3년에는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보다 빨리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데이터 연결 컴포넌트, 데이터 그리드 등의 다양한 컴포넌트와 일련의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가속이 붙게 됐다. 따라서 다자이너 시장과 개발자 시장 양쪽에서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완성기
다양한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제품 홍보, 여행 예약 등의 엔터테인먼트나 멀티미디어 등에서 매크로미디어 플래시를 사용하는 고객층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개발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툴과는 개념이 다른 플래시를 배우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매크로미디어는 ‘플래시 MX 2004’라는 신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비헤비어, 컴포넌트, 객체지향 언어 등을 사용해 개발자들이 좀 더 친숙하게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용 버전인 ‘프로페셔널’ 버전이 제공됐다. 이에 따라 개발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2004년 ‘플렉스’라는 제품으로 개발자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제품군을 라인업했다.
플렉스로 다가서기
플렉스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파워를 엔터프라이즈 개발자에게 전달해주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다. 플렉스는 팀 개발, 디자인 패턴 등의 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기존 기술과 통합해 구축할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본지 5월호 ‘X인터넷’ 특집 기사에서 개발자 출신인 한 필자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한 사례를 보고 이러한 개념을 적용해 보고자 하는 일념에 플래시를 배우기 위해 밤을 지새웠던 얘기는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수년간 디자이너의 전유물이었던 플래시는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툴’과는 개념이 많이 달랐으며, 플래시를 배우려 했던 개발자들의 경험이 이 필자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리치 인터넷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의 고민과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필자의 소견으로는 플렉스의 탄생 배경은 매크로미디어보다는 개발자들이 더 원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플렉스의 미래상
플렉스는 현재 J2EE 버전만 출시되어 웹로직, 웹스피어, JRun 등의 업계 표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매크로미디어는 닷넷 버전을 출시해 닷넷 환경에서도 플렉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플렉스를 초기에 사용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런타임 라이브러리, 컴포넌트 템플릿, 엔터라이즈 포탈 시스템과 연동 기능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플렉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 툴로는 ‘Brady’라는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웹스피어 스튜디오, 이클립스 등의 IDE와 통합 기능을 통해 이러한 도구에서도 MXML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출처 :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0000003913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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