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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하루

고독 장종희


고독

장종희

가끔 찾아오는 고독은 깊은 내면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적막한 나 만의 빈 공간은 필요하다. 이 공간에 고요한 정적이 감돌면 심장 고동소리는 고독의 심지를 더 한 층 암연 속으로 물들여진다.




두 눈을 은연히 감고 나면 미쳐 알지 못했던 잊혀진 기억의 가루들이 되살아난다. 잠깐의 순간에 맞이하는 '존재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나를 일깨우고 다음에 맞이할 순간을 되세기게 한다.

고독은 나를 바꾸게 하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어 메마른 사고와 감정을 탈피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고독이 있어 새로운 감정의 터울에 물들여져 보고 내면의 깊이를 헤아려 볼 수 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사유의 돋보기인 고독! 거대한 삶의 항로 속에서 달콤한 갈무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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