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류, 예티족(Yettie)족 미국 ‘토크 매거진’의 편집인 겸 수석작가인 샘 시프턴은 그의 저서 ‘예티족’ 현장 추적 - 미국의 젊은 기업가형 테크노라트‘에서 IT기술혁명시대인 신경제의주역으로 ’예티족‘을 형상화하고 있다. 예티(Yettie)족은 ‘젊은(Young)’, ‘기업가형(Eenterpreneurial)', ’기술전문가(Technocrat)'를 합성한 것으로 신경제로 부를 창출하고 누리는 젊은 엘리트를 지칭한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프로그래머, 프로게이머, 베타테스터, 애널리스트 등 신경제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시프턴은 ‘여피(Yuppi) 족의 기세는 수그러들어 이제는 우리 모두가 여피족인 세상이 되었으며, ’닷커머‘라는 호칭도 한물 갔고, ’네티즌‘은 발음이 모호하다고 설명하며, 인터넷 경제의 주역들을 ’예티족‘으로 정의 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새로운 소비문화의 주도층으로 부상했던 여피(Yuppie)와 비교하면 예티족의 특성을 더욱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20, 30대인 예티족은 민첩하고 유연하며 일에 있어서는 주말과 야근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다. 독일 켐니츠 공대의 귄터 보스 교수(사회학)는 예티족은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팔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근로자이기도 하지만 IT산업의 발전은 많은 예티족을 기업인으로 변모시켰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시스템연맹의 베르너 생거 회장은 “정보기술 기업에서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는 옛날 예기라고 주장한다“며 예티족들이 갖고 있는 직업관의 한 단면을 설명했다. 이런 직장생활의 대가로 예티족들의 연봉은 10만마르크(5천만원)가 넘고, 스톡 옵션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길 수도 있으며,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일한다. 그러나 격무로 인한 인간관계, 가족간 유대의 단점은 예티족이 겪어야 하는 최대의 고민이다. 한 정보통신업체 창설자의 부인 마리트 반 산텐은 “남편과 전자우편이나 전화로만 접촉하곤 한다”며 “주말에 느끼는 외로움이란 말할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 ‘닷커머’라는 호칭은 벌써 한물갔다. 닷컴의 시대는 갔다. ‘네티즌’은 너무 모호하고 발음이 어렵다. ‘기크’(닷컴에 종사하는 괴짜들)라는 말도 유행이 지났다. ‘인터넷 여피족’(e-여피)은 사라졌다. 이제는 우리들 모두가 여피다. 인터넷 경제의 주인공은 예티족이다. 예티족은 젊고, 기업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전물기술인들이다.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예티족은 아마존의 제품개발 전문가일 수도 있다. 아니면 오라클의 인터넷 마케팅 플랫폼을 위한 캠페인 실행전문가일 수도 있다. 인터넷 기업의 부사장일 수도, 임시 직원일수도 있다. 이들은 황금빛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생을 감수한다. 실리콘 앨리의 브로드웨이에서 레이저 스쿠터를 타는 마우스 자키에서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의 큰 저택에 사는 권력지향적 사이버 영주 CEO에 이르기까지, 예티족은 기업문화라는 나무에서 새로 생겨난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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